서울시가 '서울형 늘봄+(플러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형 늘봄+는 늘봄학교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시가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늘봄학교에 시의 공간·인력 등 자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늘봄학교는 정부가 정규수업 이후 아이들을 돌보는 돌봄 정책으로 2024년 2학기부터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됐다.
서울형 늘봄+ 프로그램은 우리동네 키움센터·지역아동센터를 활용한 '초등 돌봄시설 연계형', 서울공예박물관·서울식물원과 함께하는 '문화·체육시설 연계형'으로 나뉜다.
초등 돌봄시설 연계형은 공간과 프로그램 부족으로 늘봄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에 우리동네키움센터·지역아동센터 공간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번 학기부터 우리동네키움센터 6곳이 인근 초등학교 11곳과 협약을 맺고 학기 중에는 오후 1∼3시, 방학 기간에는 오전 시간대에 늘봄학교를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드럼 연주, 코딩, 클라이밍 등이 있다. 시는 공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아동센터 45곳에 학생 약 350명이 이용할 수 있는 '학교 밖 늘봄학교'를 조성했다.
문화·체육시설 연계형 프로그램은 9월부터 주 1∼2회로 8개 기관에서 총 134회에 걸쳐 운영된다. 동물복지지원센터·서울공예박물관·서울식물원·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정원박람회·자치구 체육회·서울역사박물관 등에서 프로그램을 상시 접수한다.
서울시는 내년 3월 강서구 화곡동에 개관하는 강서 거점형 키움센터를 '서울형 강서 늘봄센터'(가칭)로 개편해 지역 늘봄학교 수요를 맞출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초등 돌봄시설과 문화·체육시설을 활용, 양육자와 학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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