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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약경쟁률 3년만에 세자릿수…지방은 악성 미분양에 한 자릿수

서울 평균경쟁률 140대 1

강남권 분상제 쏠림 현상

지방 1순위 경쟁률 6대1

악성 미분양이 회복 발목

청약시장도 양극화 심화

사진 설명




서울의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3년 만에 세 자릿수를 기록한 반면 지방은 한 자릿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부족 우려로 신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는 서울과 달리 지방 분양시장은 여전히 악성 미분양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8월 서울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40.66대 1을 기록했다. 총 2464가구 모집에 34만 6589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서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한 건 2021년(163.84대 1) 이후 약 3년 만이다. 연도별 서울 지역 1순위 청약경쟁률은 △2022년 10.25대 1로 급락한 뒤 △지난해 56.93대 1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40.66대 1을 기록하는 등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서울의 청약 경쟁률을 끌어올린 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다. 자치구별로 보면 지난 1~8월 강남구의 1순위 경쟁률이 402.97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초구(245.55대 1) △마포구(163.95대 1) △광진구(151.53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권의 경우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에 청약통장이 대거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강남구 도곡동에 공급되는 ‘래미안 레벤투스’가 지난달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71가구 모집에 2만 8611명이 접수해 청약경쟁률이 402.97대 1을 기록했다. ‘20억 로또’로 불린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원 취소분 1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경쟁률은 3만 5076대 1에 달했다. ‘래미안 원펜타스(527대 1)’와 ‘메이플자이(442대 1)’도 경쟁률이 수백 대 1을 보였다.

반면 지방의 올해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6.71대 1에 그쳤다. 제주는 총 653가구 모집에 638명이 접수해 0.98대 1로 미달 됐다. 대구(1.11대 1)와 △부산(1.21대) △강원(1.18대 1) △광주(1.68대 1) 등도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동원개발은 지난 6월 울산에서 공급 예정이었던 ‘무거 비스타동원’의 분양일정을 연기하기도 했다.

부동산 업계는 악성 미분양 탓에 지방 분양시장이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물량은 총 1만 1318가구로 전월 대비 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0.8%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증가 폭이 53.8%로 가장 크고 이어 경북(30.6%), 충북(14.9%), 대구(8.7%)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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