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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뉴질랜드와 정상회담…“경제안보대화 출범·북러 밀착 규탄”

[韓·뉴질랜드 정상회담 및 공동성명]

포괄적 전략 관계 격상 논의 본격화

이중과세방지 협상·FTA 개선 모색

北핵개발 규탄…남중국해 상황 우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뉴질랜드 정상회담에서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뉴질랜드 정상을 만나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끌어올리기 위한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경제안보대화 출범, 북·러 군사 협력 규탄 등의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대통령실 청사에서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럭슨 총리는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했으며, 취임 이후 한국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 정상은 올해 7월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회동을 계기로 미국 워싱턴DC에서 만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러북 군사 협력, 우크라이나 전쟁 등 전체주의, 권위주의 세력의 도전이 지속되는 엄중한 상황에서 한국과 뉴질랜드를 포함한 가치 공유국들 간의 연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뉴질랜드는 대한민국과 함께 인태 지역의 평화와 안정, 규칙 기반 국제질서의 확립, 개방된 시장, 포용적 번영이라는 비전을 공유하는 핵심 파트너”라고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두 정상은 ‘대한민국-뉴질랜드 간 공동성명’을 채택해 2006년 설정된 ‘21세기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 위한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공동성명에는 무역·경제, 국방·안보, 교육 등 각 분야에서 실질 협력 방향이 담겼다. 먼저 양국은 지난 10년간 쌍방향 무역 규모가 2배가량 증가하는 등 번영을 위한 경제협력 강화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경제안보대화’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 경제안보 분야의 도전·기회를 논의하는 창구로 기능하며 정례적으로 가동된다.

또한 내년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10주년이 도래하는 만큼 협정 개선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을 위한 협상을 지속하기로 뜻을 모았다. 뉴질랜드는 내년 한국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 수임에 대한 지지 의사도 표명했다.

역내 평화 달성을 위한 협력 방안도 명시됐다. 양국은 IP4 포맷의 진전을 위한 협력 기회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시하는 한편 인태 지역의 군사적 불안감을 높이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북·러 군사 협력을 강력 규탄했다. 뉴질랜드는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인 ‘담대한 구상’, ‘8·15 통일 독트린’에 지지를 표명하고 북한 인권 문제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현 남중국해 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 표명 △중동지역 적대 행위 확대 우려 △국가재난관리기관 협력 강화 △탄소중립 협력 분야 모색 등의 내용도 담겼다. 대통령실 측은 “대한민국과 뉴질랜드는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 입장국”이라며 “역내 및 국제 무대에서의 긴밀한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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