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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中 음원시장 공략 속도낸다

넷이즈뮤직과 정식 저작권 협력

기존공급 텐센트뮤직과는 재계약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 사진 제공=웨이크원




중국 최대 규모 음원 플랫폼들이 잇따라 CJ ENM과 음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음악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CJ ENM이 중국에서 K엔터의 활동 반경을 넓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지난달 중국의 음악 플랫폼 넷이즈뮤직과 정식 저작권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계약을 통해 넷이즈뮤직에서 CJ ENM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원과 영상, OST 등을 공식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넷이즈뮤직은 중국 최대 음원 플랫폼들을 운영하는 텐센트뮤직의 뒤를 이은 후발주자지만 지난해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2억 600만 명에 달한다.

CJ ENM 입장에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자사 콘텐츠와의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드라마 ‘도꺠비’ ‘응답하라 1988’ ‘선재 업고 튀어’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의 OST가 제공된다. 제로베이스원·케플러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악도 넷이즈에서 즐길 수 있다.

걸그룹 케플러. 사진 제공=웨이크원




기존에 공급계약을 맺었던 텐센트뮤직과는 2분기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텐센트뮤직은 2분기 실적발표에서 “CJ ENM과의 계약 갱신을 했다”며 “CJ ENM과의 강력한 제휴와 협업, 신곡 제공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무료 스트리밍이 주를 이루고 있던 중국 음악 시장이지만 유료 가입자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은 중국 사업의 호재다. 텐센트뮤직의 음악 구독 수익은 2분기 기준 5억 1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9.4% 성장했다. 유료사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1억 1700만 명이다.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사진 제공=tvN


최근 중국 플랫폼들이 K엔터 업계에 조금씩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넷이즈는 SM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과 협업해 왔는데 이를 확대한 것이다. 텐센트뮤직 역시 하이브 등과 공식 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한국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허가되기 시작하는 등의 모습도 있다.

CJ ENM의 음악사업은 해외를 중심으로 성장 중이다. 2분기 음악사업 매출은 15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늘었는데, 해외 매출은 632억 원으로 29% 늘어 증가폭이 컸다. 일본 중심의 해외 매출이긴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 사업이 성공적으로 확대된다면 퀀텀 점프가 가능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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