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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상금’ 셰플러도 끝내 넘지 못한 우즈의 대기록…24년째 ‘최고 평균 버디’ 견고

7승을 거두며 최고 시즌을 보낸 스코티 셰플러.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세상이었다. 7승을 거두며 다승 1위에 올랐고 톱10 횟수도 16회로 가장 많았다. 상금왕도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무려 2922만 달러를 획득했다. 여기에는 플레이오프 페덱스 컵 최종 우승으로 받은 2500만 달러와 정규시즌 페덱스 컵 랭킹 1위 상금 800만 달러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는 올해 상금으로만 PGA 투어 사상 역대 최다인 6230만 달러(약 833억 원)를 벌었다.

평균타수 1위(68.645타)는 물론 그린 적중률 1위(73.16%)도 셰플러 차지였다.

아이언 샷을 하고 있는 스코티 셰플러.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셰플러는 라운드 당 평균 버디 1위(4.88개)에도 올랐는데, 기대를 모았던 역대 최다 평균 버디 기록은 넘지 못했다.

1987년부터 통계를 내기 시작한 PGA 투어 평균 버디 부문에서 역대 가장 많은 버디를 잡은 주인공은 ‘2000년 우즈’다. 그해 우즈는 라운드 당 4.92개의 버디를 잡고 ‘버디 킹’이 됐다. 그해 2위는 평균 4.26개의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로 두 선수의 차이는 무려 0.66개나 됐다. 우즈와 맞수 관계를 형성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세 차례 평균 버디 1위에 올랐는데, 가장 많이 버디를 잡았을 때가 2013~2014시즌 4.58개에 불과했다.



디오픈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 사진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우즈는 2000년을 포함해 총 8회 평균 버디 1위에 올랐다. 물론 역대 최다 횟수다. 우즈는 또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 연속 평균 버디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때 셰플러는 ‘2000년 우즈’를 뛰어 넘는 버디 사냥을 하기도 했다. 라운드 당 5개 이상 버디를 잡았을 때도 있었다. 특히 지난 6월 중순 난코스에서 열린 US오픈이 치명타를 입혔다. 이 대회 전까지만 해도 평균 5개 이상 버디를 잡고 있었던 셰플러가 US오픈에서는 나흘 동안 버디 4개밖에 잡지 못한 것이다. ‘셰플러의 굴욕’이라고 할 만한 사건이었다. 이 때 평균 5개 이하로 떨어졌고 다시 5개 이상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그린을 읽고 있는 스코티 셰플러. 사진 제공=AP연합뉴스


결국 셰플러는 75라운드에서 366개의 버디를 잡고 평균 4.88개를 기록했다. 2위는 4.42개의 샘 번스였고 투어 평균은 3.76개였다.

2000년 우즈가 세운 평균 버디 최고 기록 4.92개는 24년째 견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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