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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장항문학회 새 회장에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

2024년 9월부터 2년 임기

5~7일 국제학술대회 개최

"한국 의료 알릴 기회 많이 만들 것”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 사진 제공=삼성서울병원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대장항문외과 교수)이 세계대장항문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University Colon and Rectal Surgeons)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다.

1962년 창립된 세계대장항문학회는 대장항문 질환을 치료하는 81개국 449명의 대학병원 의료진이 참여하는 학술단체다. 대장항문질환 분야 명의로 꼽히는 이 신임 회장은 2018년 학회 총무이사를 거쳐 2020년 차기 회장에 선출됐다. 직전 회장인 조셉 누누멘사(Joseph W. Nunoo-Mensa) 영국 런던 킹스칼리지병원 대장항문외과장에게 바톤을 넘겨받아 오는 8일부터 2년간 학회를 이끌게 된다. 이 신임 회장을 도와 학회 사무를 총괄할 총무이사직에는 대장암 분야 세계적 석학인 릴리아나 보데아누(Liliana Bordeianou)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대장항문센터장이 선출됐다. 미국, 유럽 출신의 의사가 주류인 전문학회에서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 신임 회장은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제32회 세계대장항문학회 학술대회(ISUCRS 2024) 대회장도 맡았다. 지난 2010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지 14년 만에 전 세계 대장항문질환 전문가들이 서울에 모이는 자리다. 대한대장항문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가 2019년 아시아태평양 대장항문학회 공식 학술지로 인정받는 등 대장항문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학회는 대한대장항문학회 국제학술대회와 함께 치러진다.

이 신임 회장은 “그동안 한국 의사들이 실력에 비해 후발주자라는 약점 탓에 세계 학회에서 과소평가받는 경우가 많았던 게 사실"이라며 "최근에는 객관적인 실력을 우선해서 보는 학계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 의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는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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