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산하 호반문화재단이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2024 호반미술상’ 시상식을 개최해 강요배 작가를 최종 수상 작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호반미술상은 오랜 기간 화업을 지속해온 중견·원로 작가를 선정해 상금과 전시, 작품집 출간, 전시 연계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는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변종필 제주현대미술관 관장을 비롯해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등 문화·예술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강 작가는 호반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달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과 서울 중구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수상 작가전 ‘바람 소리, 물소리’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높이 6.7m에 달하는 대작 ‘폭포속으로’를 포함해 제주도의 자연을 웅장하게 담아낸 대작과 드로잉을 선보인다.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는 작가의 초등학교 시절 그림부터 초기 작품까지 전시한다. 또 영상과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최근 작품들도 두 전시관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신작 ‘쪽빛-소리’가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강 작가는 “호반미술상 수상으로 성대한 전시를 열게 돼 호반문화재단에 감사하다”며 “한국 미술이 자부심을 가지고 창작할 수 있는 시대가 비로소 도래한 만큼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들이 쏟아지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 이사장은 “한국 미술의 역사와 함께하며 평생을 예술에 헌신한 강 작가의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전시회가) 원로 작가의 독보적 예술 세계를 감상하며 자연과 공명하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 작가는 이달 11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전시 연계 세미나 ‘강요배의 회화를 읽다’에도 참여한다. 권태현·김보라·배혜정 연구자들과 함께 각기 다른 주제로 발표하고 대담하며 그의 작품 세계를 심도 있게 탐구할 예정이다.
한편 호반문화재단은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통해 대중들에게 폭넓은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시 문화 공간 ‘아트스페이스 호화’, 국내 유망 청년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미술공모전 ‘H-EAA(HOBAN-Emerging Artist Awards)’, 창작 공간 지원 사업인 ‘H아트랩’, 발달장애인을 위한 문화·예술 교육 지원 사업 ‘예술공작소’ 등을 통해 국내 문화·예술 발전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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