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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카 의혹' 김혜경 "결론 정한 수사, 진술 거부"…檢 공개 출석 2시간 만에 귀가

7월 출석 통보 이후 첫 조사

취재진 앞 등장…질문엔 '침묵'

"결론 정한 수사" 반발 진술 거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인 김혜경(왼쪽 두 번째) 씨가 5일 오후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를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올해 7월 검찰이 소환 조사 통보를 한 뒤 추석 직전 검찰에 출석한 김 씨는 “결론을 정한 수사”라며 진술을 거부해 조사 2시간 만에 귀가했다.

김 씨는 5일 오후 1시 30분께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날 취재진의 ‘법인카드 유용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김 씨는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들어갔다. 김 씨의 변호인인 김칠준 변호사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향했다. 당초 김 씨는 비공개 소환 조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 공개적으로 검찰청으로 들어갔다. 김 씨는 앞서 2년 전에도 해당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 조사에 비공개 방식으로 응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허훈 부장검사)는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김 씨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 검찰은 올 7월 이 대표와 김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통보했다. 김 씨는 두 달 만에 검찰에 출석했다.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였던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김 씨가 자신의 수행비서 역할을 하던 전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5급) 배 모 씨에게 샌드위치와 초밥 등 음식과 사적 물품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게 하는 등 경기도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사건이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김 씨를 상대로 배 씨의 법인카드 유용 사실을 알았는지, 배 씨에게 카드 사용을 지시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지만 김 씨는 이날 2시간 조사 후에 귀가했다.

이 의혹 외에도 김 씨는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국회의원 전·현직 배우자 3명과 이 대표 대선 캠프 관계자 2명의 식사비 10만 4000원을 도청 법인카드로 계산하게 한 혐의로 현재 수원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반발하고 나섰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권은 집권 이후 ‘추석 밥상’마다 이 대표를 올리려는 시도를 계속해왔다”며 “야당 대표로도 모자라 배우자까지 추석 밥상머리에 제물로 올리는 정치 검찰의 막장 행태”라고 했다.

김씨 측과 민주당이 '추석 밥상 머리에 제물을 올리려는 정치 검찰'이라고 비판하자 검찰은 즉각 반박했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올 7월4일부터 8월2일까지 3회에 걸쳐 출석하라고 요청했지만 최초 출석 요청일로부터 50일 이상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지난달 26일 서면조사로 대체하겠다고 변호인에게 통보했지만 김씨 변호인은 이를 거부하고 9월5일 출석하겠다고 직접 밝혔다"고 민주당과 김씨 측 주장에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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