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월드컵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에 패하며 2010년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110위 북한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 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밀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A조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61위)에 0대1로 졌다.
북한의 마지막 월드컵 본선 무대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다. 본선 출전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로 늘어나면서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진출권 역시 4.5장에서 8.5장으로 많아졌다. 따라서 북한 대표팀도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얻을 가능성이 더 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키르기스스탄, 카타르,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A조에 속한 북한은 첫 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하며 3차 예선을 불안하게 시작했다. 조별리그 2차전은 10일 오후 9시 카타르와 라오스에서 치른다.
북한은 FIFA 랭킹이 자기보다 약 50계단 가까이 높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공 점유율(53％ 대 47％), 유효슈팅 수(4대4) 등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전반 20분 잘롤리딘 마샤리포프에게 결승 골을 허용한 뒤 끝내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전반 40분에는 북한 강국철이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골키퍼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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