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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 “이제 기술로 차별화 시대 끝나…성패는 리더 자질"

■좋은 리더를 넘어 위대한 리더로(짐 콜린스 지음, 흐름출판 펴냄)





“오늘날의 기업 환경에서 기술, 제품, 아이디어로는 더 이상 차별화를 이룰 수 없다. 기업의 성패는 결국 조직을 이끄는 리더의 자질에 달려 있다. 리더십은 당연히 수행되어야 할 일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혁신가들의 경영 구루인 짐 콜린스의 리더십 이론을 업그레이드한 ‘좋은 리더를 넘어 위대한 리더로(원제 Beyond Entrepreneurship 2.0: Turning Your Business into an Enduring Great)’가 번역돼 나왔다. 그의 책은 지금까지 35개 언어로 번역됐고 1000만 부 이상 판매됐다. 용인술, 비전, 전략, 전술부터 혁신조직을 설계하고 행운을 관리하는 법까지 30여 년 동안 위대한 기업, 위대한 리더의 조건을 연구한 짐 콜린스의 경영 철학과 구체적인 방법론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의 떠오르는 스타 교수였던 콜린스는 그의 스승이자 인생 멘토인 빌 레지어 교수와 함께 1992년 ‘기업가 정신을 넘어서’를 출간해 리더십 이론의 이정표를 세웠다. 넷플릭스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가 “나는 여섯 번이나 읽었다. 처음 86페이지까지는 달달 외워라”고 할 정도로 실리콘밸리의 창업자들 사이에서 필독서로 자리 잡았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지금 짐 콜린스는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제프 베조스 같은 IT 혁신가들과 글로벌 CEO들에게 존경받는 경영 구루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연구에서 탄생한 단계5 리더십, 플라이휠 효과, BHAG(크고 위험하고 대담한 목표) 등의 개념은 오늘날 글로벌 기업들이 조직 혁신을 위해 도입하는 표준 이론으로 자리 잡았다. 저자는 ‘기업가 정신을 넘어서’를 확장 보완해 완결판으로서 이번 저작을 내놓았다.



책에서 저자는 조직과 리더의 성공은 결국 사람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관대한 충동을 억제하지 말 것’ ‘이익보다 관계를 추구하라’, ‘언제나 가치관이 우선이다’와 같은 교훈을 제시한다.

짐 콜린스. WSJ 홈페이지 갈무리


특히 비전이란 조직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요소로, 리더는 이를 통해 조직을 하나로 묶고 나아갈 방향을 설정한다고 지적한다. 비전이 단순한 목표 설정을 넘어 조직의 핵심 가치와 목적을 담아내야 함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조직이 장기적으로 번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미다. “리더십은 권리가 아니라 책임이다. 우연히 얻어 걸리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의사 결정으로 획득하는 것이다. 유전자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의식적인 행동으로 습득하는 것이다.” 2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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