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이 6일 북한의 군사 도발에 대비한 공조 체제를 강화하자고 뜻을 모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이날 서울 대통령실 청사에서 100분 간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 한미일 협력, 인태지역 등 역내 및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밝혔다.
한일 정상은 “북한·북핵 문제 대응을 위해 한일과 한미일 간 협력이 중요하다”며 캠프 데이비드 협력 체계의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특히 양국 정상은 “북한이 러시아를 뒷배 삼아 도발하지 못하도록 냉정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자”고 의견 일치를 이뤘다.
윤 대통령은 올해 광복절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 기시다 총리가 지지를 표명해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노력에 대한 일본 측의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미국 워싱턴DC 인근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이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지지한다’고 밝힌 것을 상기하면서 지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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