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지어지는 ‘청담 르엘’이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지난달 분양한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방배’와 마찬가지로 분양가 상한제 지역임에도 실거주 의무가 없어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청담 르엘은 전날 입주자모집공고문을 내고 분양을 시작했다. 사이버 견본주택도 이날 문을 열었다.
롯데건설이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1261가구(전용면적 49~218㎡)로 지어진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84㎡ 149가구다. 특별공급이 64가구, 일반공급이 85가구다. 타입별 가구수는 59㎡총 73가구, 84㎡ 총 76가구다.
분양가는 3.3㎡당 7209만원이다. 전용 59㎡ 기준 약 18억200만원, 전용 84㎡ 기준 약 24억5100만원 선이다.
분양가 상한제 지역임에도 실거주 의무가 없는 게 특징이다. 청약 당첨이 되면 전세를 놓아 잔금을 치를 수 있다는 얘기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분양가 심사 결과 주변 시세 대비 100% 이상으로 나와 실거주 의무가 없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청약 일정은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해당지역 1순위, 23일 기타지역 1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30일이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가깝고 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 영동대로 등 교통환경이 좋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면서 인근 청담근린공원과 봉은사 등 녹지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주변 학교로는 봉은초와 봉은중, 경기고, 영동고 등이 있다.
롯데건설은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인 ‘르엘’을 적용한 만큼 각종 특화설계와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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