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어이없는 점수 차로 대패한 중국이 충격에 빠졌다.
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전날 오후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C조 일본과 맞붙은 1차전에서 0 대 7로 패했다.
중국은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등 유럽파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운 일본에 시종 일관 압도당했다. 0 대 7은 중국과 일본간 경기에서 역대 가장 큰 점수차 패배다.
중국은 이번 예선에서 일본, 호주, 사우디 등과 한조에 묶여 최악의 조편성속에서 출전했지만 일본전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였다. 하지만 중국 대표팀은 경기 내내 속절없이 밀렸다. 한 중국 매체는 “중국 축구는 완전히 망가졌다. 뿌리가 썩었으니 아예 헐어버리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축구 중계에 나선 중국 축구 대표팀 주장 출신 판츠이는 “황푸강에 뛰어들고 싶다”며 절망했다.
크로아티아 출신으로 중국 대표팀을 맡아 젊은 유망주 발굴에 나섰던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도 “굴욕적”이라며 힘든 저녁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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