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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들어오면 산다"…중국車 구입선호 1위는?[Car톡]

BYD, '국내 출시되면 구입 고려' 1위

전기차 인지도도 31%로 단연 선두

中 브랜드 절대적 인지·선호도는 낮아





중국 완성차회사들의 한국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은 중국 완성차 회사 중 가장 위협이 되는 브랜드로 비야디(BYD)를 꼽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 글로벌 1위를 차지한 중국이 한국시장에 얼마나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자동차 전문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500명을 대상으로 중국 전기차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묻는 옴니버스 서베이를 진행한 결과 중국차 브랜드 중 국내에 출시됐을 때 구입을 고려할 것 같은 브랜드 1위는 BYD(13%)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산 전기차에 위협이 되는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도 24%의 비율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두 항목에서 각각 2,3위인 상하이모터스(7%, 5%)와 지리(6%, 5%)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브랜드 인지도도 BYD가 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상하이모터스 25%, 지리 24% 순이었다. BYD 브랜드를 인지하고 있는 사람 중 BYD의 국내 진출 계획을 알고 있는 사람도 66%에 달했다. 사실상 국내 소비자에게는 BYD가 중국 전기차의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는 셈이다.



BYD 씰 외관. 사진 제공=BYD


소비자들은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중국의 굴기에 대해 경계했다. 앞으로 한국 전기차 업계가 경계해야할 국가로 국내 소비자들 중 46%가 중국을 지목했다. 미국(22%), 독일(11%), 일본(7%)을 압도하는 결과다. 중국 전기차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적지만 전기차 최대 생산국이자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는 중국을 경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국산 전기차 브랜드의 절대적인 인식이 높지는 않았다. 국내 소비자 중 중국 전기차 브랜드를 알지 못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38%에 달했다. 한국 시장에 위협이 되거나 구입을 고려하는 브랜드가 없다는 응답도 각각 46%, 71% 수준이었다. 중국 전기차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식하는 비율도 20%에 그쳤다.

한편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대한 중국의 리더십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올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5% 급증한 279만 300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91만 대를 수출하며 일본(442만 대)을 제치고 사상 첫 1위를 꿰찬 데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중국 기업의 신차 판매량도 지난해 1340만 대로 미국을 뛰어넘고 처음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에 스웨덴 자동차 업체인 볼보와 미국의 포드는 최근 전기차 전환 속도를 조절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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