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9일 신임 대통령경호처장에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실 차장을 임명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호처는 이날 오후 박 신임 처장 취임식을 열 방침이다.
정 실장은 박 신임 처장에 대해 “경찰 재직 중 주요 기획 부서, 총괄조정부서 등을 거쳐 경찰청 차장까지 하는 등 국민의 안전과 법 질서 확립에 앞장서왔다”며 “대통령 경호실 차장 시절에는 한 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꼼꼼함과 세심하고 부드러운 경호 체계를 구현하고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풍부한 경호 업무 경험과 뛰어난 업무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경호 위협에 대응해 경호 대상자의 ‘절대 안전 확보’라는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 뿐 아니라 선진적 경호 체계 확립에도 기여할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박 신임 처장은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통령제 국가에서 국가 원수의 안위는 바로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중대한 일”이라며 “대통령 경호에 한 치 빈틈이 없도록 완벽한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신임 처장은 경찰대 행정학과(2기)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제29회 행정고시에 최연소 합격했다. 평창경찰서장, 공주경찰서장, 경찰청 마약수사과장을 거쳐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서울마포경찰서장, 충남지방경찰청장, 경찰청 차장(치안정감) 등을 역임했다.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에는 충남 공주에서,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세종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두번 다 낙선했다. 2012년 낙선 이후에는 박근혜 정부 당시 대통령경호실 차장으로 2013년부터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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