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의대 입학정원 증원 계획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8일 안 의원은 SNS를 통해 "지금 정치권에서 이야기하는 2026년 정원 논의는 대안이 될 수 없다"라며 한동훈 당대표가 제의한 '여야의정 협의체'의 문제점을 짚었다. 그는 "의대생과 전공의가 돌아오지 않아 내년에는 인턴, 공중보건의, 군의관이 충원되지 않는 사상초유의 일이 생길 것이다. 정부가 대안이나 플랜 B를 준비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라고 화두를 던졌다.
앞서 한 대표는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1509명 증원)은 손댈 시기가 지났으며 여야, 정부, 의료계가 모여 2026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 증원 유예 등을 포함해 다양한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증원을 1년 유예하고 공론화 위원회를 만들어 2026년 증원 규모를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정하는 것만이 대한민국 의료체계가 붕괴하지 않을 유일한 방법이다"라며 "2025학년 의대 입학 정원 증원을 유예하지 않는다면 의사들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이러한 의견을 "인터뷰와 글을 통해 주장한 것만 60회에 달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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