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이뮨텍(950220)이 13일부터 17일(현지시간)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와 자사 면역치료제 NT-I7을 병용한 1b 임상시험(NIT-112)의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6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네오이뮨텍은 10시 10분 현지 전 거래일보다 29.93% 오른 1745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오이뮨텍의 임상은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에게 CAR-T 치료제인 킴리아나 예스카타 혹은 브레얀지를 투여한 뒤, 21일 째에 NT-I7을 투여하여 안전성, 내약성, 임상 2상 권장투여용량(RP2D)과 CAR-T 세포의 증폭 및 효능 지속성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간 결과에 따르면 전체 반응률(ORR)은 81.1% (9/11명)로 완전 관해(CR) 7명, 부분 관해(PR)는 2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킴리아와 NT-I7을 병용한 환자는 9명 중 7명이 치료 반응을 보였으며, 이 중 6명이 완전 관해에 도달했다.
킴리아는 LBCL 환자에게서 평균적으로 50%의 ORR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임상에서 킴리아와 NT-I7 병용 시 더 높은 치료반응이 관찰됐다는 설명이다. 예스카타 및 브레얀지와 NT-I7의 병용 환자에서도 각 1명씩 PR 및 CR 반응을 나타냈다.
CAR-T 치료제에서 흔히 보고되는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ytokine release syndrome, CRS)과 면역 효과 세포-관련 신경 독성 증후군(Immune effector associated neurotoxicity, ICANS)은 이번 NT-I7 병용 임상에서 보고되지 않았다. 추가적으로 경미한 Grade 1-2 수준의 치료 가능한 부작용만 발생해 NT-I7이 CAR-T 병용에서 높은 안전성을 보인 것으로 회사는 봤다.
오윤석 네오이뮨텍 대표이사는 “이번 ESMO에서 발표된 긍정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CAR-T 와 NT-I7 병용 치료의 기술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미 몇몇 기업들이 NT-I7과 자사의 CAR-T 기술을 병용한 비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어 이번 임상결과 발표를 통해 논의가 더욱 진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