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극장가에선 할리우드 SF 공포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흥행을 이어갔다.
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지난 주말 사흘간(6∼8일) 11만9000여명(매출액 점유율 16.6%)의 관객을 동원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4일 개봉한 이 영화는 주말 기준으로 4주째 1위를 달리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183만2000여명으로 불어났다.
용인 에버랜드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와 사육사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안녕, 할부지'는 8만8000여명(11.6%)이 관람해 2위였다.
조정석 주연의 코미디 '파일럿'(7만여명·8.0%)과 일본 애니메이션 '룩백'(4만9000여명·6.6%)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4일 개봉한 팀 버튼 감독의 판타지 '비틀쥬스 비틀쥬스'는 첫 주말 관객이 4만9000여명(6.9%)으로 6위에 그쳐 흥행 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선두를 달려온 극장가의 구도는 오래가지 못할 전망이다.
이날 오전 예매율은 13일 개봉하는 황정민·정해인 주연의 액션 영화 '베테랑 2'가 65.3%로 1위에 올라 있다.
134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2015)의 속편인 이 영화는 추석 연휴를 맞아 본격적인 흥행몰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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