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우크라이나 대사가 최근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자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지난 3일 X(구 트위터) 계정에 "세르기 코르슨스키 대사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고 조국을 위해 목숨을 잃은 분들을 애도했다"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이번 행위는 러시아의 침략전쟁을 비판해 온 우크라이나의 한 외교관이 과거 침략전쟁을 일으킨 가해자가 합사된 곳에 참배한 셈"이라고 지적의 목소리를 높였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이 벌인 전쟁들에서 숨진 246만여 명을 신격화해 제사를 지내는 일본 최대 규모의 신사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전쟁 유물 및 전범들의 동상도 전시돼 논란의 중심에 서온 장소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과 중국의 누리꾼들은 크게 반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하루 만에 게시물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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