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주최한 ‘2024 강북백맥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9월 6일부터 7일까지 수유동 백년시장과 우이천 일대에서 열린 강북백맥축제에 5만 80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행사 기간 동안 수유동과 우이천 일대는 인파로 크게 북적였다.
‘백년시장과 우이천에서 100여 가지의 먹거리와 수제 맥주를 즐긴다’는 콘셉트로 지난해 처음 개최된 강북백맥축제는, 올해 행사구간을 넓히고, 참여 점포 수를 확대하는 등 규모를 확대했다. 무엇보다 행사의 핵심이 되는 풍성한 먹거리와 수제맥주에 다채로운 공연, 특색있는 행사장 구성으로 방문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 전통시장과 연계한 ‘푸드 페스티벌’…가성비 메뉴로 호응
강북백맥축제의 특징은 지역 상권과 연계한 푸드 페스티벌이다. 올해 축제 부제도 ‘백맥빌리지, 잃어버린 미각을 찾아서’였다. 구는 축제 준비기간 동안 전통시장 상인들과 협업하여 수제맥주와 어울리는 다양한 메뉴들을 준비해 이번 축제에서도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축제의 무대가 된 백년시장 외에도 수유재래시장, 수유전통시장, 장미원골목시장, 우이골목시장, 솔샘시장, 어진이골목시장 등 관내 전통시장들이 축제에 다수 참여해 지난해보다 17곳 늘어난 61개 점포들이 186개의 메뉴를 준비했고, 12개의 수제 맥주 브루어리가 함께 해 풍성한 먹거리와 시원한 맥주를 선보였다. 특히 모든 먹거리가 1만원 이하로 판매되면서 ‘가성비 메뉴’로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EDM, 뮤직펍, 버스킹 공연 등 관람객들로 ‘북적’
축제 동안 진행된 공연들도 빼놓을 수 없는 백맥축제의 백미였다. 백년시장 입구 ‘버스정류장’을 테마로 한 무대에서 펼쳐진 EDM 공연은 MZ세대를 축제현장으로 이끌었고, 우이천변에 마련된 뮤직펍 행사장 메인무대에서는 임정희, 민경훈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열려 축제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초가을 저녁 우이천변에서 진행된 버스킹 공연에서도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참여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이 밖에도 백년시장 옆 은모루 공원에서 열린 ‘오락실 체험존’과 미니게임, 풍선아트 등을 즐길 수 있었던 거리 퍼포먼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 “백맥축제 성과, 지역상권 활성화로 이어나갈 것”
지난해 방문객 4만 3000여명을 뛰어 넘어 올해 5만 8000여명의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으면서, 행사에 참여한 상인들은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주문에 표정이 밝았다. 또한 행사장 주변 상권도 평소 주말에 비해 크게 활기를 띄는 모습이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올해 강북백맥축제도 전통시장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구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다“며 "이번 축제의 성과가 우리구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상권 활성화로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