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 생명 구조의 최전선에서 분투하는 소방관과 경찰관을 만나 격려했다.
1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119특수구조단 뚝섬 수난구조대, 한강경찰대 망원 치안센터, 마포구 용강지구대를 찾아 피자·치킨 등 간식을 전달하며 근무자들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김 여사는 “여기 계신 분들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2020년 2월 당시, 한강 투신자 수색을 위해 잠수했다가 돌아오지 못한 고(故) 유재국 경위를 언급하며 “유 경위를 통해 많은 국민께서 여러분의 노고와 살신성인의 모습을 알게 되셨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존재해 주시는 것만으로 국가의 기본이 튼튼해진다”고 격려했다.
특히 김 여사는 “남을 구한다는 생각에 정작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수가 있다”며 “본인의 정신건강 관리도 잘 신경 쓰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구조 활동이 이뤄지는 CCTV 관제실, 보트 계류장 등을 살펴본 뒤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수난구조대로 전파하는 관제센터가 항상 주의를 기울여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
용강지구대 순찰 인력들과 함께 마포대교 도보 순찰도 돌았다. 마포대교 난간을 살펴본 김 여사는 “자살 예방을 위해 난간을 높이는 등 조치를 했지만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며 “구조물 설치 등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강경찰대는 김 여사에게 경찰대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선물했고, 김 여사는 이에 “또 간식을 사 들고 응원하러 오겠다 ”고 감사를 표시했다.
김 여사는 앞서 지난해 8월 ‘자살 시도자 구조 현장 경찰관 간담회’, 올해 6월 ‘회복과 위로를 위한 대화’ 등을 일정을 소화하며 자살 예방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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