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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들이 선택한 추석선물은?…돼지고기 vs 굴비 vs 과일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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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의미를 넘어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여야 대표들의 명절 선물이 주목받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추석을 맞아 각계 인사들에게 선물을 보내는 대신 결식 아동에게 도시락을 제공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이 이번에 제공할 도시락은 5000만원 상당이다. 당 지도부는 오는 13일 밀키트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배달하기로 했다. 각계 인사들에게는 선물 대신 감사 카드를 보낸다.

앞서 한 대표는 당 비상대책위원장이던 지난 2월에도 설을 맞아 당 대표 이름으로 각계에 보내던 6000만∼7000만원 상당의 선물 대신 연탄 7만2000장을 소외 계층에 기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돼지고기를 추석 선물로 선택했다. 이대표는 작년 추석 땐 전복, 재작년엔 굴비로 여러 차례 수산물을 건넸으니 이번엔 축산물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해 대비 추석명절 선물로 영광굴비의 매출실적이 하락하고 있는 실정을 접하고 직접 영광 법성포를 방문해 법성포 굴비를 추석 선물로 택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지역 농가가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명절 제수만큼은 우리 농산물을 소비하자는 취지로 영등포청과시장에서 사과, 배 등으로 구성된 과일선물세트를 구매해 당직자들에게 선물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추석 선물은 전통주 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역 특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도라지약주(경남 진주), 유자약주(경남 거제), 사과고추장(충북 보은), 배잼(울산 울주), 양파잼(전남 무안) 등으로 준비했다.

특히 전국 곳곳의 자연 소재를 활용해 ‘K-뷰티’의 저력을 담은 화장품세트가 이번 선물에 새로 포함됐다. 구성은 오얏핸드워시, 매화핸드크림(전남 담양), 청귤핸드크림(제주 서귀포), 사과립밤(경북 청송), 앵두립밤(경기 가평), 손수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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