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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추석 이후 티메프 대표 소환조사키로

티몬과 위메프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진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류화현 위메프 대표(왼쪽)와 류광진 티몬 대표가 취재진 인터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를 추석 연휴 이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티메프 전담수사팀(이준동 부장검사)은 추석 연휴 직후인 19일 두 대표를 불러 조사할 방침을 세웠다. 류광진, 류화현 대표는 자사 플랫폼 판매자에게 정산해야 할 돈을 위시 등 플랫폼 기업 인수에 유용하고 대금 정산이 어려울 것을 사전에 인지했음에도 상품권 판매 등을 이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팀이 파악하고 있는 횡령액은 500억원 규모이며 사기 규모는 1조 4000억원 수준이다.

두 대표는 최근 포렌식 참관을 완료했다. ‘티메프’ 대표들이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지난달 구영배 큐텐 대표 자택과 회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데 이어 이시준 큐텐 재무본부장을 비롯해 티메프와 큐텐 직원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마무리했다.



검찰은 포렌식 결과와 재무부서 직원의 진술을 바탕으로 대금 보관과 정산주기, 결제라인 등 회사의 자금 흐름 구조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추석 이후 두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에서 상품권들을 할인가로 판매하고 그 돈으로 다른 판매 대금을 정산하는 '돌려막기' 영업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알아볼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두 대표 진술을 확보하는 대로 큐텐그룹의 최고의사결정권자인 구 대표를 불러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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