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조 편성 제 1법칙은 작년 대회 챔피언과 지난 대회 챔피언 그리고 상금랭킹 최고 순위 선수를 한 조로 묶는 것이다.
13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하늘 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1라운드에서도 이 조편성 법칙은 예외가 없다. 이에 따라 작년 챔피언 마다솜, 지난 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자 유현조 그리고 상금랭킹 1위 박지영이 한 조로 묶였다. 세 선수는 오전 8시 29분 10번 홀로 출발해 우승을 향한 샷을 쏜다. 마다솜은 대회 2연패, 루키 유현조는 2연승, 그리고 박지영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아주 흥미로운 조편성 2조가 있다.
일단 현재 장타 랭킹 1~3위를 달리고 있는 ‘장타 빅3 조’가 준비됐다. 현재 드라이브 거리 순위는 1위(256.24야드) 방신실, 2위(254.72야드) 윤이나, 3위(254.62야드) 황유민 순이다. 지난 4월 윤이나의 복귀전이었던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이어 ‘장타 빅3 대결’ 2탄이 마련된 것이다. 올해 세 선수는 상금랭킹 톱10에 올라 있을 정도로 샷 감이 좋다. 윤이나가 상금 3위, 황유민 상금 5위 그리고 방신실이 상금 10위를 달리고 있다. 세 선수의 장타 대결은 오후 12시 3분 1번 홀에서 시작된다.
또 다른 흥미로운 조편성은 우승에 목마른, 준우승 많은 선수들끼리 묶은 것이다. 오전 8시 18분 10번 홀로 시작하는 전예성, 이제영, 최예림으로 구성된 조다. 셋이 합쳐 올해 준우승 횟수만 8회에 이른다. 전예성과 최예림이 준우승 3회를 기록하고 있고 이제영은 두 번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 선수 모두 우승이 없지만 상금랭킹 순위를 보면 올해 이들이 얼마나 맹활약을 하고 있는 지 알 수 있다. 전예성이 상금 8위, 이제영 상금 9위 그리고 최예림은 상금 12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나란히 3승씩 거둔 박현경과 배소현은 같은 조에서 ‘4승 전쟁’을 벌인다. 오후 12시 14분 1번 홀에서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노승희를 대동하고 샷 대결에 나선다.
LPGA 투어에서 뛰는 최혜진은 오전 8시 7분 10번 홀에서 이가영, 김우정과 함께 같은 조로 경기하고 시즌 2승을 노리는 박민지는 오전 11시 52분 정윤지, 김재희와 함께 1번 홀에서 샷 대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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