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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월급 1100만원, 밥얻어 먹기 힘들어 그만큼 써"…근데 영상 비공개 전환 왜

'궁금한선화' 채널에 출연

"점심부터 코스요리로 먹어야"

궁금한선화 영상 캡처




연합뉴스


이준석(사진) 개혁신당 의원이 월급 1100만원의 사용처를 공개해 화제다. 이 의원은 최근 한선화의 유튜브 채널 '궁금한선화'에 출연해 국회의원 월급에 대해 언급했다.

이 의원은 "월급이 1050만원에서 1100만원 정도 된다"며 "정치인들은 어디서 밥 얻어먹는 게 힘들어서 그만큼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단한 이야기 하는 것도 아닌데, 점심부터 코스 요리로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 의원은 정치계 입문 배경도 털어놨다. "저의 원래 꿈은 프로그래머였다"며 "그러다가 이명박, 박근혜 두 분이 저를 영입하게 되었다. 저를 꾈 땐 몇 달만 하면 된다고 했는데, 갑자기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었다"고 회상했다.

방송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 의원은 한선화의 영화 '파일럿'을 언급하며 "조정석 씨를 좋아한다. 유쾌한 영화를 많이 하셔서"라고 말했다. 한선화는 "의원님이라고 불러도 되나"라며 "저랑 다섯 살 차이밖에 안 난다. 실례가 안 된다면, 그럼 '선화야' 라고 불러 달라"고 말했고, 이 의원은 "선화야"라고 부르며 "정치인은 시키면 다 한다"라고 화답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국회 발언 영상이 27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300만 가볼까? 술 좀 갖고 오고, 방송 제목(채널명) '화끈한선화'로 바꿔가지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방송 직후 정치인의 유튜브 출연에 대한 적절성 논란과 일부 발언에 대한 반발이 일자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 의원은 지난 7월에도 MBN 예능프로그램 '가보자GO'에 출연해 자신의 거처를 공개하며 국회의원 월급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지난달 처음으로 찍혔는데, 992만 2000원이었다"고 밝혔다.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2024년 국회의원 연봉은 세전 약 1억5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7%(약 300만원) 인상됐다. 월별로는 일반수당 707만9000원, 관리업무수당 63만7190원 등이 포함된다. 구체적으로 상여금 1557만5780원, 명절휴가비 849만5880원, 입법활동비 313만6000원, 특별활동비 78만4000원 등이 연봉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의원의 솔직한 발언은 국민적 관심을 끌었지만, 동시에 정치인의 처신에 대한 논란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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