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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에 실망했던 뉴욕증시, 빅테크 반등에 상승 마감…S&P500 1.07%↑[데일리국제금융시장]

다우존스 0.31%↑, 나스닥 2.17%↑

CME 페드워치툴, 9월 25bp 인하확률 ‘15%’

엔비디아 8.15% 급등…반도체지수 4.9%↑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뉴욕 증시가 엔비디아 등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의 둔화세가 생각만큼 빠르지 않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기준금리를 0.25%만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 뉴욕증시는 하락 출발했지만, 기술주의 선방으로 3대지수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

11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4.75포인트(+0.31%) 오른 4만861.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8.61포인트(+1.07%) 상승한 5554.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69.65포인트(+2.17%) 뛴 1만7395.5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직후 근원 CPI의 둔화 추세가 생각만큼 원활하지 못하다는 판단에 하락 출발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CPI 상승률은 직전월과 같은 전월 대비 0.2%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 오르며 직전월의 상승률(2.9%)보다 개선됐을 뿐 아니라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이 직전월(0.2%) 보다 높은 0.3%를 나타내며 시장 예상치(0.2%)를 상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 3.2%는 직전월과 같았고 시장 예상과도 일치했다.

CPI 발표 이후 시장은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1bp=0.01%포인트)의 빅컷 인하 전망을 거두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25bp 인하확률은 전날 66.0%에서 현재 85.0%로 증가했다. 50bp 인하 확률은 34%에서 15%로 늘었다. 프린시펄 애셋매니지먼트의 시마 샤는 “이번 CPI 보고서는 시장이 보고 싶어하던 수치는 아니다”라며 “다음주 연준의 정책완화 조치에 장애물이 될 정도는 아니지만 FOMC 내 매파들은 이날 CPI 보고서를 두고 인플레이션을 마지막 단계까지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증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는 오후 들어 주요 기술주들이 상승하면서 상승전환했다. 지난 주 하락에 이어 전날 까지 2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다시 올랐다. 오름세도 컸다. 엔비디아는 전날보다 8.15% 오른 116.91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6일 102.83달러까지 내려가며 100달러선도 위태로웠던 주가는 3일 연속 상승하며 120달러선에 다시 접근했다.

엔비디아 주가 급등에 힘입어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이날 4.90% 상승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 주가가 4.80% 오른 것을 비롯해 브로드컴은 6.79% 상승했고, AMD와 퀄컴 주가도 각각 4.91%와 3.02% 상승했다. 시티인덱스의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CPI 지표 발표 직후 하락했던 주가가 반등했는데 이는 저가 매수세가 다시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 밖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SNS서비스 트루스 소셜을 운영하는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의 주가는 10.47% 급락했다. 전날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주요 가상자산은 하락으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5% 내린 5만7488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는 1.2% 떨어져 2346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빅컷 기대감이 줄면서 상승했다. 기준금리 변동 전망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3.5bp 상승한 3.643%를 기록했다. 10년 물 국채 금리는 1bp 오른 3.653%에 거래됐다.

전날 중국 수요부진 우려 등으로 하락했던 국제 유가는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56달러(2.37%) 급등한 배럴당 67.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42달러(2.05%) 뛴 배럴당 70.61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약 3년 만에 배럴당 70달러선을 내준 지 하루 만에 복귀했다.1등급 허리케인 프랜신(Francine)이 멕시코만에 상륙하면서 해당 지역의 산유 시설 중 39%가 일시 폐쇄된 점이 유가를 밀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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