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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지지' 스위프트에 "내 아이를 줄게"…머스크, 성희롱 논란 '일파만파'

일론 머스크, 해리스 부통령 지지한 스위프트에 막말

미국 누리꾼 "성희롱이다" 맹비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 /사진=AP연합뉴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 지지하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막말을 내뱉었다.

11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스위프트의 해리스 지지 선언 직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테일러 네가 이겼다. 너에게 아이를 주고, 목숨 걸고 네 고양이를 지켜주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머스크가 "고양이를 지켜주겠다"고 말한 건 스위프트가 지지 선언 말미 "테일러 스위프트, 자식 없는 캣(고양이) 레이디"라고 쓴 것을 비꼰 것이다. 미국에서 '캣 레이디'는 고양이와 함께 사는 중년의 미혼 여성을 비난조로 일컫는 표현이다.



테일러 스위프트. AP=연합뉴스


앞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해리스 등을 향해 "캣 레이디가 자기 인생처럼 국가를 비참하게 만들려 한다"고 발언했다. 스위프트가 이를 인용해 저격한 셈이다.

머스크의 트윗 직후 미국 누리꾼들은 "성희롱"이라며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이제껏 본 게시물 중에 제일 소름 끼친다", "지구에서 제일 부자인 남자가 대가도 안 치르고 남을 공개 성희롱하는 꼴이라니"라고 말했다.

머스크의 딸인 비비안 제나 윌슨도 자신의 스레드에 "역겹고 모욕적이며 엄청나게 성차별적 발언"이라며 "인셀(비자발적 독신 남성)의 헛소리고 딱히 더할 말이 없다. 끔찍하다"고 맹비난했다. 윌슨은 2022년 머스크와 불화로 개명을 신청했고, 머스크라는 성 대신 어머니 성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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