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연휴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찾는 해외 패키지 여행 목적지가 베트남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 통계상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일본은 인기 여행지 2위를 차지했다.
해외 패키지 여행 플랫폼 트립스토어가 자체 집계한 9월 14일~9월 18일 예약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이 전체 예약의 19.1%를 차지하며 인기 여행지 1위에 몰랐다. 뒤이어 일본(18.6%), 필리핀(15.5%), 중국(12.0%) 등 아시아 국가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트립스토어 관계자는 “연휴가 5일이어서 항공 이동 시간이 길지 않은 베트남이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며 “베트남은 상대적으로 물가도 높지 않아 지난해에도 자체 집계상 인기 여행지 1위였다”고 전했다.
민간 패키지 여행 기업 집계에서 베트남이 연휴 기간 인기 해외 여행지 선두에 올랐지만 공식 통계상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즐겨 찾는 해외 국가는 일본이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7월 1652만 5351건의 해외 여행이 있었는데 이 중 519만 9834건(31.5%)는 목적지가 일본이었다. 여행지가 베트남인 경우는 259만 830건(15.7%)이었고 △태국(109만 2892건, 6.6%) △필리핀(93만 2632건, 5.6%) △홍콩(46만 7842건, 2.8%)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은 베트남보다 자유 여행객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립스토어 관계자는 “패키지 여행의 경우 장기간 추세를 봤을 때 목적지가 다변화되어가는 흐름”이라며 “일본과 필리핀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여타 아시아 국가를 찾는 관광객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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