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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시선을 끌 ‘슈퍼 루키 전기차’의 등장 - 지프 어밴저[별별시승]

지프 브랜드의 새로운 컴팩트 아이콘 등장

작지만 기대 이상의 주행 경험과 경쟁력 제공

지프 어벤저. 김학수 기자




스텔란티스(Stellantis)는 지난 2022년 말, 유럽 시장에 지프(Jeep)의 새로운 전기차 ‘어벤저(Avenger)’를 투입하며 ‘유럽 내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선사하는 모습이다.

실제 데뷔 이후 10만 건 이상의 계약이 이루어지며 ‘지프의 새로운 활력’이 되었을 뿐 아니라, 전기차 시장에서도 중요한 모델로 자리를 잡는 모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2024년의 늦여름, 어벤저는 대한민국 시장에도 투입되며 ‘새로운 경쟁’을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

혼란스러운 국내 시장에 등장한 지프의 새로운 히어로, 어벤저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지프 어벤저. 김학수 기자


오프로드의 감각을 품은 지프의 새로운 아이콘

지난 2022년 3월 치러진 ‘데어 포워드 2030(Dare Forward 2030)’를 통해 공개됐다. 이어 2022 파리모터쇼를 통해 실제 차량이 공개되며 전세계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이러한 외형이 주는 매력은 2024년에도 여전히 유요한 모습니다.

CMP 플랫폼을 새로 개량한 전동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바탕으로 4,085mm의 전장과 각각 1,7755mm와 1,530mm의 전폭과 전고(알티튜드 기준)를 갖췄고, 그 위에는 지프 고유의 다부진 디자인을 통해 매력적인 ‘소형 SUV’의 매력을 과시한다.

디자인과 시각적인 존재감은 ‘지프의 악동’이라 할 수 있는 레니게이드를 떠올리게 한다. 지프 고유의 세븐-슬롯 그릴 프론트 그릴과 다부진 감성의 바디킷 등이 ‘오프로드의 감성’을 더한다. 여기에 사각형 헤드라이트 및 각종 디테일 등이 눈길을 끈다.

지프 어벤저. 김학수 기자


이어지는 측면과 후면 역시 다부진 모습이다. 견고한 감성이 돋보이는 차체, 그리고 X 형태를 살린 리어 램프 등이 ‘견고한 지프’의 매력을 고스란히 더한다. 여기에 각종 디테일이 더해진 휠과 바디킷 등이 ‘도로 위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진하게 피워낸다.

또한 ‘지프의 오프로드 성능’ 역시 확실히 드러난다. 동급 대비 가장 넓은 진입각(20°)부터 브레이크 오버각(20°) 및 이탈각(32°)을 확보해 일상의 도로는 물론 포장되지 않은 험로 등에서도 더욱 우수한 ‘차량 손상 방지’ 및 돌파 능력을 기대하게 만든다.

지프 어벤저


깔끔하게 다듬어진 공간의 매력

어벤저의 실내 공간은 컴팩트한 구성은 물론이고 다채로운 매력 요소를 더해 ‘새로운 지프’의 감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실제 가로로 길게 구성된 대시보드는 색상의 대비를 과시하는 패널을 더하고, 어벤저 레터링을 적용해 더욱 특별하면서도 세련된 감성을 자아낸다. 여기에 지프 고유의 스타일링이 담긴 스티어링 휠이 조화를 이뤄 독특한 대비를 이뤄낸다.

지프 어벤저. 김학수 기자


또한 깔끔하게 다듬어진 디지털 클러스터가 다채로운 기능과 주행 정보 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이와 함께 대시보드 상단에 팝업 타입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 패널이 최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차량의 편의성을 한껏 끌어 올린다.

더불어 작은 체격이지만 최적의 패키징을 바탕으로 여유로운 수납 공간 및 거주 공간을 구현한다. 실제 작은 체격에도 불구하고 체급 이상의 여유를 누릴 수 있고 실내 공간 곳곳에도 다채로운 수납 공간이 마련된다.

지프 어벤저


더불어 적재 공간에서도 준수한 공간을 확보해 유사한 체급의 내연기관 차량 대비 우수한 적재 공간을 구현하고, 2열 시트의 분할 폴딩 등을 통해 다채로운 상황에 능숙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해 ‘다양한 삶의 현장’에 능숙히 대응한다.

지프 어벤저. 김학수 기자


실용적인 패키징을 담다

어벤저의 보닛 아래에 자리한 전기 구동계는 ‘실용적인 성격’ 그리고 차량 활용의 부담을 덜어낸 구성으로 보다 우수한 ‘접근성’을 보장한다.

115kW의 전기 모터를 장착해 환산 기준 약 155마력과 27.5kg.m의 토크를 구현해 ‘소형 SUV’에 필요한 성능의 여유를 더한다. 여기에 차체 하부에 54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일상에서의 충분한 주행 여유를 보장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어벤저는 준수한 가속 성능, 그리고 지프의 여유로운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과시한다. 더불어 1회 충전 시 292km의 주행 거리를 통해 ;일상적인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공인 전비: 5km/kWh)

지프 어벤저




능숙함으로 무장한 전기차의 ‘슈퍼 루키’

개성 넘치는 외형을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어벤저의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차량의 체격이 작은 편이지만 실내 공간의 구성이 우수한 편이라 ‘기대 이상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깔끔한 디스플레이 패널, 지프의 개성이 느껴지는 디테일의 조화 역시 만족감을 더한다.

특히 스티어링 휠의 디테일은 물론이고 대시보드에 마련된 수납 공간, 다채로운 아이디어 요소들이 ‘운전자 및 탑승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모습이다. 특히 센터터널 앞쪽에 자리한 수납 공간은 스마트폰과 지갑 등 개인용품을 두기 무척 좋은 모습이었다.

지프 어벤저


솔직히 말해서 115kW의 출력을 내는 전기차들에 비해 ‘어벤저의 성능’은 그리 인상적인 성능은 아니다. 그러나 막상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고 주행을 해보면 ‘체감되는 만족감’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기본적인 발진 가속 및 추월 가속 등 다양한 부분에서 매끄럽고 능숙한 모습으로 만족감을 더한다.

게다가 전기차의 구조적인 ‘이질감’ 역시 능숙히 억제된 모습이다. 페달 조작에 따른 출력 조율이 무척이나 편리하고 엑셀러레이터 페달에서 발을 뗄 때에도 부드럽게 반응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더불어 ‘모터의 고주파음’을 비롯한 각종 ‘부정적인 요소’를 무척 능숙히 억제해 눈길을 끌었다.

스텔란티스 CMP


여기에 내리막 구간 등 회생 제동을 통해 배터리를 재충전할 때 더욱 효율적인 B(회생 제동) 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데, 회생 제동의 질감이나 그 정도가 무척 잘 조율되어 있어서 ‘운전자의 스트레스’를 대폭 줄이는 모습이었다. 이러한 부분은 가량의 가치를 높이기 좋은 부분이라 생각됐다.

다만 센터페시아에 자리한 버튼을 통해 차량의 움직임을 조작할 수 있는데, 직관적인 편이긴 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 매력적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프 어벤저. 김학수 기자


어벤저는 지금까지의 컴팩트한 전기차들과 같이 경쾌하고 기민한 움직임, 그리고 다루기 좋은 매력을 갖고 있다. 그리고 ‘특별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더하고 있어 더욱 특별한 모습이다.

실제 시승을 하는 내내 어벤저는 스티어링 휠 조작, 제동 등의 조작에 대해 무척 깔끔하고 경쾌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일반적인 지프보다 조향 감각이 더욱 선명하고 말끔한 편이라 ‘좁은 도심’의 도로 위에서도 다루기 좋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이러한 모습은 지프의 내연기관 소형차인 레니게이드와 비교할 때에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정도다. 덕분에 레니게이드와 비교할 때 더욱 많은 ‘젊은 소비자’의 만족을 이끌 수 있다는 확신을 느끼게 했고, ‘주행 스트레스’ 역시 적은 편이라 생각됐다.

지프 어벤저. 김학수 기자


여기에 승차감도 우수한 편이다. 오프로드 주행 및 차체 하부의 보호를 위해 지상고를 꽤나 높인 차량(200mm)임에도 불구하고 일상적인 주행, 그리고 자잘한 노면 충격에 무척이나 능숙히 대응하는 모습이다. 덕분에 주행 내내 만족감을 누릴 수 있었다.

물론 소형의 차량, 휠베이스가 다소 짧은 차량인 만큼 순간적으로 큰 충격에 대해서는 다소 허둥거리는 모습도 있지만 이는 어벤저의 단점이라기 보다는 ‘소형차’의 특성인 부분이라 감안할 필요가 있었다.

지프 어벤저


참고로 어벤저는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셀렉-터레인 기능을 마련, 주행 상황에 따른 오프로드 모드 역시 택할 수 있다. 본격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운전자 및 탑승자에게 한층 높은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은 무척 매력적이었다.

다만 내연기관 사양의 지프 차량들과 달리 셀렉-터레인 및 드라이빙 모드를 ‘하나의 버튼’으로 조작하고 설정해야 한다는 점은다소 혼란스럽게 느껴질 우려가 있었다.

좋은점: 매력 넘치는 외형과 공간, 그리고 합리적인 주행 패키징

아쉬운점: 내심 부담스러운 주행 거리

지프 어벤저. 김학수 기자


지프의 새로운 슈퍼 루키, 지프 어벤저

그 어떤 자동차도 완벽할 수는 없다. 차량을 살펴보고 또 경험해보면 내심 아쉬운 부분, 혹은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보이는 경우가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어벤저’는 생각보다 단점이 적은 차량이다. 또한 나아가 주행 전반에 걸쳐, 그리고 차량을 사용하는 시간에 있어 ‘높은 만족감’ 그리고 뛰어난 경쟁력을 선사하는 차량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다소 짧은 주행 거리가 마음에 걸릴 수 있지만,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조금 더 여유롭기에 ‘어벤저의 가치’는 더욱 돋보이는 모습이다. 그렇게, 국내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슈퍼 루키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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