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궐 유목 제국사’ ‘흉노 유목 제국사’로 잘 알려진 정재훈 경상국립대 교수가 쓴 고대 유목 제국사 3부작의 마지막. 8세기 중반 몽골 초원 지배한 위구르는 100년이 채 되지 않은 짧은 역사를 가졌지만 당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상업에 능한 소그드 상인과 함께 동서 교역을 이끌며 유목 제국을 건설했다. 이는 동아시아 지역과 중앙아시아 지역의 지정학적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고대 투르크 비문 자료와 한문 등으로 복원한 위구르 역사는 우리에게 유목 세계와 정주 세계가 공존해야 하는 이유를 살펴보게 한다. 3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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