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철로에 사람이 뛰어드는 사고가 120여 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로 사고의 주요 이유는 투신 혹은 안전불감증이지만 무단횡단 사고 자체를 근본적으로 막을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철도 무단진입 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철도 무단진입 사고는 총 121건 발생했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94명, 부상자는 27명이었다.
한국철도공사는 2012~2019년 무단횡단 및 무단침입 사고 방지를 위해 총 602억5700만 원을 투입했다. 2020~2021년에는 1133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방호 울타리를 설치했으며, 올해에도 일반철도 선로 주변에 방호 울타리 설치를 확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철도 무단진입 사고는 좀처럼 감소되지 않고 있다. 올해도 지하철 1호선 의왕역~당정역 구간에서 선로 무단진입으로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경북 상주 철도 건널목에서 열차와 승합차가 충돌해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손 의원은 “접근 차단 시설 설치 등 사고 예방을 위한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철도 무단횡단 사고는 부상사고보다 사망사고가 많은 만큼, 국민들의 생명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선제적 안전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짚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