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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속출에도 서울시 "21일 아이유 콘서트 예정대로"…내년부터 그라운드석 판매 제외

월드컵경기장 대관 논란 해결책

일주일 전 약 10만장 티켓 전석 매진

서울에 2만명 이상 수용 공연장 없어

"잔디밀도 60% 수준, 복구에 최선"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관중들이 축구협회 깃발을 들고 있다 . 연합뉴스




오는 21~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 예정인 아이유 콘서트는 계획대로 열리게 된다. 내년부터 서울시는 콘서트 등 문화행사에 대해 ‘그라운드석(잔디석) 판매 제외’ 조건으로 대관하기로 했다.

14일 서울시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월드컵 지역 예선 이후 잔디 상태가 나쁘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조치다. 앞서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잔디 상태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일부 축구 팬들은 서울시에 아이유 콘서트를 취소해달라는 민원을 넣었다.



다만 일주일 남은 아이유 콘서트의 경우 이미 약 10만 장의 티켓이 전석 매진돼 예정대로 열도록 했다. 시는 “콘서트 등 문화행사 대관을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콘서트 관람에 대한 수요가 있고, 현재 서울에 2만명 이상 관람객을 수용할 대형 공연장이 없다”며 그라운드석을 제외한 부분 대관만 허용한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는 다음달 15일 이라크와의 월드컵 3차 예선전을 대비해 최대한 잔디를 보강한 후 축구 경기 관리자들과 함께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시는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잔디 밀도가 약 60%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국가대표 A매치 경기에 지장이 없도록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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