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걸그룹 뉴진스가 하이브와 갈등을 겪는 가운데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소셜미디어(SNS) 상에 이들을 지지하는 듯한 글들을 올렸다는 해석이 나왔다.
14일 BTS 멤버 정국은 자신의 반려견인 '전밤'의 일상을 올리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아티스트는 죄가 없다(Artists are not guilty)”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와 함께 파랑·분홍·노랑·초록·보라색 하트 모양의 이모티콘과 힘을 주고 있는 팔 모양 이모티콘을 추가했다. 이는 뉴진스 ‘파워퍼프걸’ 상징색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팬들 사이에서는 “뉴진스를 우회적으로 지지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정국은 지난해 뉴진스 멤버들과 '디토' 챌린지를 함께 하며 친분을 드러낸 바 있다.
앞서 BTS 멤버 뷔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억력 뒤죽박죽이지만 Layover 1주년 나 자신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앨범 자켓, 작업 과정 등을 담은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레이오버(Layover)’는 지난해 9월 8일 발매된 뷔의 첫 솔로 앨범으로 민 전 대표와 협업한 바 있다.
뷔가 해당 게시물을 공개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별다른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여졌다. 하지만 정국이 뉴진스를 지지하는 듯한 글을 올린 후 뷔 또한 이 같은 행태를 보인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BTS가 주요 멤버들의 군복무가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하이브와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게 엔터업계의 시각이다. 다만 BTS 멤버들의 이 같은 행동은 하이브 입장에서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 11일 긴급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 내에서 따돌림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와 함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오는 25일까지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뉴진스가 이 같은 입장을 표명하자 이들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S.E.S 멤버 바다, 우주소녀 멤버 다원, 프로야구 김도영(기아), 세븐틴 팬덤 등이 뉴진스의 발언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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