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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문턱 낮아지자…수시 모집에 7만2000명 몰렸다

작년보다 1만5000명 늘어…최종 경쟁률 24대 1

가천대 104대1로 경쟁률 1위…전형은 성균관대 논술 413대 1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건물에 의대 입시 홍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의대 증원으로 수험생들의 지원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수시모집에 7만명 이상이 몰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1만5000여명 늘어난 수준이다.

1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날 밤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정원 내 기준)에 총 7만2351명이 지원했다. 전년(5만7192명)보다 1만5159명(26.5%) 늘었다.

지원자가 대폭 늘었지만 전체 경쟁률은 떨어졌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으로 올해 모집 인원이 증가한 탓이다.

올해 의대 수시 모집인원은 총 3010명으로 전년(1872명) 대비 60.8% 늘었다. 이에 최종 경쟁률은 24.04대 1로 전년(30.55대 1)보다 떨어졌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건물에 의대 입시 홍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권역별 경쟁률로 보면 경인권이 77.01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권(35.77대 1), 지방권(14.79대 1)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 보면 가천대가 104.19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그다음은 성균관대(90.1대 1), 중앙대(87.67대 1), 가톨릭대(65.3대 1), 아주대(59.35대 1), 인하대(49.86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전날 오후 11시 30분에 원서를 마감한 가톨릭관동대는 경쟁률 13.1대 1로 집계됐다. 전날 밤 경쟁률을 공개한 전북대는 12.38대 1로 나타났다.

전형 유형별로 보면 성균관대 의대 논술전형이 412.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대학은 지원자 수가 지역인재 쪽에 편재돼 중복 합격으로 인한 합격선 변동이 예상된다"며 "수도권 학생 상당수는 논술전형에 지원했는데 이 학생들은 대체로 N수생으로 정시도 대비하고 있어 정시경쟁도 치열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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