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둔 주말 부산에서 무면허 음주 운전자의 트럭이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차들을 잇달아 들이받고 인근 빌라 옥상으로 떨어져 주민들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0시 30분께 사하구 당리동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1톤 트럭이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안전 펜스를 뚫고 아래로 추락했다. 트럭은 굉음을 내면서 인근 빌라 옥상에 떨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빌라에 있던 주민 8명을 대피시켰다. 사고가 발생한지 약 3시간 만에 크레인 등을 동원해 트럭을 끌어 올렸다. 사하구는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해 빌라 건물의 붕괴 우려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자 주민들을 귀가시켰다.
경찰 조사 결과 트럭 운전자인 50대 남성은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했고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결과 면허취소 수준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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