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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국평' 60억 시대…천장 뚫린 아파트값

원베일리 84㎡ 60억원 신고가

토허제 제외 갭투자 수요 몰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경. 사진제공=삼성물산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국민편형(국평)’이 역대 최고가인 60억 원에 거래됐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 9층은 지난달 2일 60억 원에 팔렸다. 3.3㎡당 1억 7600만 원대로 전국 ‘국평’ 아파트 중 역대 최고가다.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는 올해 초만 해도 40억 원대에 거래됐다. 집값이 상승하면서 지난 7월 55억 원에 팔리며 국평 최고가 기록을 세웠는데, 약 한 달 만에 5억 원이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부동산 업계는 반포동이 강남구 삼성동·대치동·청담동·압구정동, 송파구 잠실동 등과 달리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돼 갭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아파트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1~3월 반포동의 갭투자 비중은 10.8%로 서울 평균(6.6%)을 크게 웃돌았다.

프롭테크 기업 직방에 따르면 서초구 아파트 거래 중 이전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신고가 비율은 지난 7월 34%로 25개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 달에도 신고가 비중은 32%로 30%를 넘겼다.

강남권의 신축뿐 아니라 구축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다.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84㎡(5층)는 지난달 역대 최고가인 43억 원에 거래됐다. 동일 평형이 올해 2월 34억 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약 6개월 만에 9억 원이 오른 셈이다. 반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퍼스티지는 올해로 준공 16년 차인 구축 단지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전용면적 107㎡도 지난 6월 40억 원에 손바뀜됐다. 이는 1978년 6월 준공 이후 최고가다. 1572가구 규모로 한강 변에 위치한 신반포2차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49층, 2057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밖에 잠원동 ‘아크로리버뷰 신반포’ 전용 84㎡도 지난 7월 42억 6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부동산 업계는 한강 조망 프리미엄과 신축 공급 기대감이 서초구 일대 구축 아파트 몸값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디에이치클래스트(5002가구)와 래미안 트리니원(2091가구)은 각각 오는 2026년과 2027년 입주 예정이다. 여기에 내년 입주하는 ‘메이플자이(3307가구)’까지 더하면 총 1만 가구에 달하는 신축 아파트가 들어선다. 정보현 NH투자증권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실수요 시장이 계속될수록 ‘똘똘한 한 채’에서 ‘가장 똑똑한 한 채’로 움직임이 유지돼 반포 권역의 진입 수요는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압구정 재건축이 완료되면 수요가 분산돼 가격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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