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관객에게 인기를 끌며 흥행 중인 한국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이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한국 애니메이션으로서 관객 100만 돌파 작품은 12년 만이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일 ‘사랑의 하츄핑’을 본 관객은 약 2만 명으로, 이로써 이날까지 누적 관객 수는 101만 4000여 명을 기록했다. 지난 8월 7일 개봉한 이후 41일 만에 이룬 성과다.
‘사랑의 하츄핑’은 TV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시리즈의 극장판으로, 어린이와 부모를 함께 극장으로 불러들이면서 개봉 한 달이 훨씬 더 된 16일도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할 정도로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관객 50만 명으로 알려졌다.
제작사 에스에이엠지(SAM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100만 관객 감사 포스터를 공개하기도 했다. “하츄핑이 홀로 외롭게 지냈던 마법의 숲을 배경으로 한 더 이상 외로워하거나 슬퍼하지 않는 하츄핑의 밝은 모습이 담겼다”는 설명이다.
국산 애니메이션 가운데 그동안 100만 관객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1년 ‘마당을 나온 암탉’(220만 명), 2012년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105만 명) 등 달랑 2편 뿐이다.
또 올해 개봉한 국내외 애니메이션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은 앞서 ‘인사이드아웃2’, ‘쿵푸팬더4’, ‘슈퍼배드4’, ‘위시’ 등 4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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