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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금리결정 주목하며 혼조…다우 0.55%↑ ‘최고치’[데일리국제금융시장]

S&P500 0.13%↑, 나스닥 0.52%↓

애플, 아이폰16 수요부진에 2.78%↓

연준 50bp 인하 확률 63%로 상승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이틀 앞두고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애플 등 빅테크의 주가가 떨어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16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28.30포인트(+0.55%) 상승한 4만1622.0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07포인트(+0.13%) 오른 5633.09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91.85포인트(-0.52%) 하락한 1만7592.13을 기록했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CNBC는 “연준의 이번주 금리 인하는 기업의 차입비용을 낮추고 전반적인 수익 성장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가까워질 수록 50bp 인하 가능성이 다시 힘을 받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50bp인할 확률을 63%로 더 높이 보고 있다. 전날 50%에서 상승했다. 반면 25bp 인하 확률은 50%에서 37%로 감소했다.

이와 관련 이날 빌 더들리 전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가격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연준의 이중 임무는 훨씬 비슷한 수위로 균형을 맞추고 있고 이는 통화정책은 이제 중립적이어야 하며 (금리가 )경제 활동을 촉진하거나 억눌러서는 안된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현재 단기금리는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으며 이런 불균형은 가능한 한 빨리 고쳐져야 한다”고 50bp 인하를 주장했다.

이날 주요 업종은 금리 인하 전망에 상승했지만 반도체주는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1.95% 하락했으며 브로드컴은 2.19%, AMD는 0.15% 내렸다. 포트피트캐피털의 수석 분석가 크리스토퍼 바토는 “시장 리더십의 완전한 교체는 아니지만 기술주 외에 다른 영역들이 활기를 띠기 시작하고 있으며 이는 금리 인하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인텔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을 위한 별도의 법인을 설립해 외부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주가가 6.36% 상승했다. 앞서 13일 블룸버그통신은 인텔이 미 국방부에 공급할 군사용 반동체 제조를 위해 35억 달러의 연방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인텔의 상승은 이날 다우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밑거름이 됐다.

바이오기업 뉴베일런트는 암치료에 대한 실험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8.27%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SNS서비스 트루스소셜을 운영하는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의 주가는 3.84% 하락했다.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소식과 관련해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2.78% 하락했다.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대만 TF인터내셔널 증권의 궈밍치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13일부터 첫 주말까지 아이폰16의 사전 주문 판매량이 약 3700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히면서다. 이는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5와 비교하면 같은 기간 대비 약 13% 줄어든 수준이다.

주요 가상자산은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6% 하락한 5만7764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는 4.3% 내린 227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18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내릴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기준금리 변동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1bp 떨어진 3.554%에 거래됐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2.7bp 내린 3.62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제 유가는 주요 산유시설을 강타한 허리케인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4달러(2.10%) 급등한 배럴당 70.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14달러(1.59%) 뛴 배럴당 72.75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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