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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살 바이올리니스트 이현정, 제오르제 국제 콩쿠르에서 2위 쾌거

35세 이하 참가자 사이에서

가장 어린 나이로 수상 화제

바이올리니스트 이현정이 16일(현지 시간) 루마니아에서 열린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금호문화재단




바이올리니스트 이현정(13)이 루마니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17일 금호문화재단은 이현정 바이올리니스트가 전날 루마니아 제오르제 에네수크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2위를 기록한 동시에 지정곡 최고연주상과 청중상 등 특별상 2개 부문도 석권했다고 밝혔다.

이현정은 “주로 성인이 참가하는 콩쿠르지만 다른 연주자들의 음악을 직접 듣고 경험하며 많은 레퍼토리를 공부하고 싶어 참가했다”며 “생각지 못한 좋은 결과를 얻어 라운드마다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 예원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현정은 2022년 금호영재콘서트 무대에 오르고 같은 해 라이징 스타 그랑프리 국제 음악 콩쿠르 전체 대상, 레오니드 코간 국제 콩쿠르 1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그는 독일 음악당 함부르크 라이스할레를 통해 국제 무대에 데뷔했으며 첼암제 오케스트라, 서울시립교향악단 등의 오케스트라와도 협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사진 제공=금호문화재단


2년마다 열리는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는 루마니아 출생의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 에네스쿠를 기념하기 위해 1958년 시작된 콩쿠르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작곡 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이현정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열린 1·2차 본선과 준결선을 통과했으며, 16일 결선에서 제오르제 에네스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했다.

이번 콩쿠르의 바이올린 부문은 1989년 8월 이후 출생한 음악가들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2010년 12월생인 이현정은 본선에 진출한 44명의 바이올리니스트 중 가장 어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종 우승자인 가나가와 마유미(30)와도 나이 차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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