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034730)그룹이 태풍으로 큰 피해를 겪고 있는 베트남에 30만 달러(약 4억 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SK그룹은 베트남 조국전선중앙위원회 측에 성금 기탁 의사를 밝히고 이달 중으로 지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지원금은 태풍으로 인한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베트남 현지에서 구호물품 조달‧전달, 구호활동 수행 등에 쓰일 예정이다.
최근 베트남은 30년 만의 최악 태풍으로 기록된 제11호 태풍 ‘야기’가 북부 지역을 중심을 강타했고 산사태와 홍수가 잇따르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재해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베트남 주민들에게는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을 것”이라며 “베트남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작게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SK그룹이 30년간 인연을 이어오며 다양한 분야에서 공고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다. SK그룹은 베트남 최대 기업이자 부동산, 쇼핑몰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빈그룹과 현지 최대 식음료‧유통기업인 마산그룹과 전략적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 밖에도 SK그룹은 1996년부터 매년 베트남에서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4300여 명의 어린이가 수술을 받았다.
한편 SK그룹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어린이 난민 긴급 구호를 위해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지원한 바 있다. 지난해 튀르키예에서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100만 달러를 지원했고 강원도 강릉 지역 대규모 산불 사태에도 20억 원을 지원하는 등 국내외 재난과 피해 지역의 복구, 구호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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