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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가면 성심당과 함께 찾던 '이 곳'…5성급 온천호텔로 재탄생

109년 역사 뒤안길로 사라진 유성호텔

신세계그룹 손잡고 최고급 스파 호텔 거듭

유성호텔 복합개발 투시도. /사진=유성투자개발




109년 역사를 가진 대전 유성호텔이 최고급 스파호텔과 상업·주거시설을 갖춘 주상복합으로 거듭난다.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전 유성호텔 복합개발에 나선 유성투자개발 등은 최근 신세계그룹과 호텔 및 판매시설의 위탁운영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준공하는 유성호텔 부지에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최고급 스파 호텔이 들어설 전망이다. 브랜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아울러 온천 호텔과 함께 들어서는 주상복합에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스타필드 빌리지'도 대전 지역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유성호텔에 들어설 예정인 인피니티풀. /사진=유성투자개발


유성호텔은 1915년 개관한 이후 유성온천과 함께 대전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신혼부부들은 물론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대전을 방문할 때마다 들르는 등 정치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올림픽 때는 대전 지역 선수촌으로 지정됐으며 1993년 대전엑스포 기간에는 본부 호텔로 사용되며 수많은 역사의 순간이 머무른 곳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호텔 부지에는 213개 객실을 보유한 호텔 1개 동과 536가구 규모 주상복합 건물 2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5년 착공 예정이다.

국내에서 호텔과 상업시설이 포함된 복합시설 개발은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와 엘시티,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정도다. 개발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설 노후화 등으로 계속 운영이 어렵던 것으로 안다"며 "유성온천의 역사적 의미가 담긴 콘텐츠 등을 고려하면 고급 호텔로 개발할 유인이 충분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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