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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추석 폭염'…교통사고는 큰 폭 감소

일평균 작년 401건→ 올해 221건

사직구장 온열질환자 43명 발생

최대 명절인 추석(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 나들목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서울 시내 구간이 이동하는 차량으로 혼잡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국 곳곳에서는 유례없는 ‘추석 폭염’이 지속되면서 무더위 관련 사고는 이어졌다.

18일 경찰청은 이달 14일부터 이날까지 일평균 221.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전년 추석 연휴(일평균 401.2건)보다 44.8% 줄었다고 밝혔다. 사망자 또한 일평균 7명에서 3.75명으로 46.4% 감소했다. 한편 이달 16일에는 대형 석유제품 운반선과 어선이 충돌해 선원 3명이 숨졌고 같은 날 강원 영월2터널에서는 역주행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



교통사고는 줄었지만 무더위는 연휴 마지막 날까지 기승을 부렸다. 밤낮 없는 더위에 열대야 속 추석 달맞이를 한 지역도 많았다. 더위는 연휴 이후 첫 출근일인 19일까지 이어진 뒤 20일 전국에 비가 오면서 차츰 물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후 전국 183개 기상특보 구역 중 91%인 166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이날 서울은 역대 가장 늦은 폭염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17일에는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부산 사직구장의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르면서 온열질환자 43명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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