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2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오름폭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은 9월 셋째주(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전주(0.07%)보다 낮은 0.05% 상승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수도권(0.15%→0.11%)과 서울(0.23%→0.16%)의 상승폭이 줄었고 지방(-0.01%→-0.02%)은 하락폭을 키웠다. 시도별로는 경기(0.09%)와 인천(0.06%), 충남(0.03%), 전북(0.01%) 등은 상승했으나 대구(-0.08%), 제주(-0.02%), 경북(-0.02%), 강원(-0.02%) 등이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이 증가했으나 거래량은 감소세를 나타냈다”며 “단기 급등 단지를 중심으로 한 매수 관망심리가 점차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도 0.06% 상승하며 전주(0.08%)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 수도권(0.17%→0.12%) 및 서울(0.17%→0.12%)은 상승 폭이 축소된 반면 지방(0.00%→0.00%)은 보합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19%), 경기(0.10%), 부산(0.03%), 울산(0.03%) 등은 상승했으며 강원(0.00%), 충남(0.00%) 등은 보합, 대구(-0.05%), 대전(-0.04%), 제주(-0.03%), 전북(-0.03%) 등은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임차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감과 일부 단지에서의 가격 조정 등으로 인해 서울 전체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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