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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3기 신도시 첫 본청약 인천계양 A3, 분양가 최대 6500만원 뛴다

2021년 사전청약 때 3억3980만원 제시

3년 후 본청약 가격은 3700만~6500만↑

공사비 급등 영향…다음달 2~4일 본청약

인천 계양 A3블록 조감도. 사진 제공=LH




3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본청약을 진행하는 인천 계양 A3 블록의 분양가가 3년 전 사전청약 때보다 최대 6500만 원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상승 등의 여파로 분양가가 뛴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인천 계양지구 A3블록은 이날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본격 본청약에 일정에 돌입했다.

인천 계양 A3블록은 바로 옆 A2 블록과 함께 3기 신도시에서 가장 먼저 본청약을 진행하는 곳이다. A3 블록에는 전용 55㎡ 단일평형으로 이뤄진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행복주택) 538가구가 조성된다. 이 중 공공분양 물량은 359가구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분양가는 층별로 다른데 3억7694만~4억48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는 2021년 7월 사전청약 당시 제시됐던 추정 평균 분양가 3억 3980만 원 대비 3700만~6500만 원 가량 오른 것이다.

사전청약 시점 대비 본청약 때 분양가가 오르는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공사비가 올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인천 계양 A3 블록의 총 사업비를 2335억 원으로 변경 승인했다. 2022년 1월 사업계획승인 당시 1754억 원 보다 33.1%(580억 원) 오른 금액이다. A2 블록도 25.7% 오른 3364억 원으로 변경 승인했다.



LH 관계자는 “3기 신도시와 같은 공공택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데 분양가 상한을 구성하고 있는 기본형 건축비도 최근 몇 년 사이 꾸준히 올라 분양가가 상승할 수 밖에 없다”며 “다만 인근 주변 시세 보다는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인천 계양 A3 블록은 사전청약 당시 341가구 모집에 평균 경쟁률 12.8대 1을 기록했다. 이후 236명이 사전청약 당첨자로 선정됐으며 남은 물량 123가구에 대해 본청약을 진행한다. 사전청약 당첨자에서 이탈자가 나오면 본청약 물량은 더 늘어난다. 본청약은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다.

국토부와 LH는 인천 계양 A3 블록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 주택 공급에 속도는 낸다는 방침이다. A2블록(747가구)은 이달 30일 입주자모집공고문을 내고 본청약을 진행한다. A2블록 본청약 물량은 185가구다. 역시 사전청약 때보다 분양가가 전용 84㎡의 경우 1억 원 가량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내년에는 3기 신도시에서 약 8000가구가 분양시장에 나온다. 상반기 고양 창릉(1700가구)과 하남 교산(1100가구), 부천 대장(1900가구)에서, 하반기는 남양주 왕숙(3000가구)에서 본 청약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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