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을 비롯해 330여 개의 기업들이 위치해 있는 울산 온산공업단지를 대변하는 온산공업단지협회가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위해 진행하는 공개매수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온산공업단지협회는 20일 성명서를 내고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반기업적이고 반사회적인 기업찬탈을 위한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번 사태를 비단 고려아연이라는 기업만의 독자적인 내부문제가 아니라 온산공단을 포함한 우리나라 모든 기업에게도 닥칠 수 있는 반기업적이고 반사회적인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다”라며 “이를 강력히 반대하고 철회시키기 위한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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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이어 “고려아연은 세계 제일의 경쟁력을 갖춘 비철금속사업을 기반으로 반도체 및 2차전지소재와 재생에너지 산업 등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면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입증해왔다”면서, 반면 “영풍은 석포제련소를 통해 대표되는 바와 같이 무능한 경영능력이 모두에게 주지되고 있는 바와 같다”고 비교했다.
특히 협회는 “울산시가 주도하는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운동’을 포함한 모든 노력에 참여하겠다”고 표명했다.
한편, 울산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6일 김두겸 울산시장이 고려아연 1인 1주식 갖기 운동을 제안했으며, 실제 연휴 후 개장 첫날인 19일 주식 매입을 인증하며 주식갖기 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20일 울산상공회의소 최고경영자 아카데미 총동문회 등 울산지역 6개 기업 경영인 단체도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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