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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체코, 동서 유럽 연결 교통 허브…고속철도 협력 기대"

尹, 체코 현지 경제지 HN과 서면 인터뷰

"원전 중심 클린에너지 개발 미래 첨단산업 협력 확대"

"배터리, 첨단 로봇, 미래차 분야 협력 잠재력 커"

"TIPF 체결 경제 협력 제도적 뒷받침 실무 채널 마련"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공식만찬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 부부와 건배하고 있다. 프라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체코는 동서 유럽을 연결하는 교통과 물류의 허브”라며 “체코의 고속철도 건설·운영에 ‘신속과 안전(Fast and Safe)’으로 잘 알려진 한국 고속철도 기업들과의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체코 대표 경제지 호스포다즈스케 노비니(HN)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체코 경제협력에 대해 “원전을 중심으로 하는 클린에너지 개발과 미래 첨단산업 분야로 확대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체코는 유럽의 공업 강국으로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갖추고 있어 한국의 배터리, 첨단 로봇, 미래차 등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이번 정부 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 경제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실무협의 채널도 체계적으로 소통·협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체코와“한층 더 높은 수준의 포괄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협력관계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국내 원전 생태계는 완전 복원됐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8년 3개월 동안 중단됐던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을 지난주 허가했고, 즉시 기초 굴착 공사를 개시했다”며 “원전 생태계의 완전 복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서는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으로 북핵 위협을 실질적으로 억제, 대응할 수 있는 체제가 구축됐다”며 “미국과 함께 동맹의 확장억제 역량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의 방산 수출이 현 정부 출범 이후 연평균 150억 달러(19조 9305억 원)에 이르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리 장비들이 북한의 실제적 위협에 대응해 개발, 검증된 무기 체계라는 점이 인정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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