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FS100 갤러리는 박소현 작가의 개인전 ‘데이 앤 나이트(Day & Night)’를 오는 29일까지 개최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표현 기법을 낮과 밤에 비유해 선보인다. 낮은 색채의 풍부함과 활기찬 표현 속에서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생동감 넘치는 세계를 나타낸다. 반면 밤은 작가가 또 다른 면모를 탐구하는 시간으로, 어둠 속에서 감춰진 감정과 내면의 깊이를 들여다보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 새로 선보이는 시리즈 ‘It’s okay' ‘Thinker’ ‘I’m so busy’ 는 등장하는 동물들의 감정에 초점을 맞추어 작업한 작품이다. ‘Thinker’는 강아지가 친구인 바나나에게 토라진 순간을 포착한 작품으로 감정을 캔버스 위로 표현하기 위한 작가의 표정 묘사가 돋보이며 토라진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야기시킨다. ‘It’s okay’는 모든 사람마다 자신에게 안정감을 주는 요소가 존재하듯, 바나나는 작품 속 등장하는 동물에게 안정감을 주는 요소로, 애호하는 바나나들이 물 위를 둥둥 떠다니고, 이를 머리에 쓰고 있음으로 심신이 편안한 모습을 담아냈다.
‘Don’t be shy!’는 밤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저녁과 같은 어두스름한 색채를 베이스로 무심한 듯 섬세한 붓터치를 보여준다. 이 작품은 토끼의 생일파티를 맞이하여 처음 만난 동물들을 그린 작품으로 첫 만남의 설렘과 어색함과 같은 기분 좋은 떨림을 묘사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