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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vs 박지영, 불붙은 ‘시즌 4승’ 경쟁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 1R

11개 홀서 이예원 4언더, 박지영 2언더

시즌 4승 경쟁자 박현경·배소현은 불참

첫날 폭우로 중단, 21일 오전 잔여 경기

이예원이 20일 대보 하우스디 오픈 1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박지영이 20일 대보 하우스디 오픈 1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이예원(21·KB금융그룹),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 원) 첫날부터 상위권에 오르며 시즌 4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20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C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 이날 경기는 오후 2시 33분께 폭우 등 악천후로 중단됐다가 오후 5시 재개됐지만 107명 중 42명의 선수가 일몰 전까지 18개 홀을 다 마치지 못하면서 다음 날로 순연됐다.



통산 6승의 이예원도 1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하면서 21일 오전부터 1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르게 됐다. 11번 홀까지 경기한 이예원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쳐 1라운드를 모두 마친 장수연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상반기에만 3승을 쌓은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배소현, 박현경, 박지영을 제치고 가장 먼저 4승 고지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배소현, 박현경은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사실 이예원은 이 대회와 인연이 썩 좋지 않다. 데뷔 첫해인 2022년 3차례 컷 탈락한 대회 중 하나가 이 대회고 지난해는 유일한 컷 탈락을 이 대회에서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악천후 속에서도 첫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4승 기대감을 부풀렸다.

대상 포인트와 상금, 평균 타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지영은 지난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1라운드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가 이번 대회에 나섰다. 11번 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와는 2타 차다. 5월까지 시즌 2승을 거둔 뒤 맹장염 수술과 회복으로 한 달 정도를 쉰 박지영은 8월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에서 시즌 세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지영도 이번 대회에서 시즌 4승 선착을 노린다.

11개 홀을 마친 노승희와 14개 홀을 치른 임희정이 이예원, 장수연과 함께 4언더파로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우승한 노승희는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3승에 도전하고 장수연과 임희정은 시즌 첫 승을 노린다. 1라운드를 마친 선수 중에는 문정민이 3언더파 69타를 쳐 장수연에 이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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