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필라델피아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방문 경기에서 12대2로 대승을 거두고 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1위 필라델피아는 남은 8경기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최소한 와일드카드를 확보한다.
필라델피아는 2위 메츠와 승차를 7경기로 벌렸다. 22일 메츠전에서 승리하면 지구 우승을 확정한다.
필라델피아는 올해 창단 후 세 번째 월드시리즈(WS) 우승을 노린다. 1980년과 2008년에 WS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필라델피아는 2022년 WS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에는 NL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최종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승 4패로 졌다. 당시 필라델피아는 3승 2패로 앞서고도 6·7차전을 모두 내주면서 눈물을 흘렸다.
21일 현재 뉴욕 양키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이상 아메리칸리그), 필라델피아, 밀워키 브루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상 NL) 5개 팀이 MLB PS 출전을 확정했다. 리그 지구 우승 3개 팀과 그다음으로 승률이 높은 3개 팀(와일드카드)을 합쳐 리그당 6개 팀이 PS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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