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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했는데 긴장하면 손 놔야죠"…기능올림픽 국대도 달랐다

산업디자인 출전 우채영 선수

“잠 죽어서 자면 된다”…당찬 각오

손 멈춤 슬럼프 이기고 ‘값진 동메달’

우채영 선수가 47회 국제기능올림픽이 열렸던 프랑스 리옹 유로엑스포에서 화이팅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산업인력공단




“(산업디자인을) 8년 했는데 긴장되면 손 놔야해요.”

13일(현지시각)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이 열리던 프랑스 리옹 유로엑스포에서 국가대표인 우채영 선수가 출전을 앞두고 '긴장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 답변이다.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김예지 선수처럼 기능올림픽 국가대표들도 당찼다.

23살 청년인 우 선수는 올해 기능올림픽 산업디자인 직종에 출전했다. 그는 동메달을 획득해 우리나라의 기능올림픽 종합 2위를 도왔다. 우리나라가 거둔 성적은 금메달 10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9개, 우수 11개다.



우 선수의 꿈은 평범한 미술학도였다. 하지만 가정 형편이 힘들어 특목고 진학을 결정했다. 그러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우 선수는 고등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시작했다. 여러 대회에서 수상 기록을 이어가면서 그의 선택이 옳았단 점이 입증됐다. 우 선수는 대회 준비 과정을 묻자 "‘잠은 죽어서 자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새벽 3시까지 개인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대회 시작 한 달가량 앞두고 우 선수는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갑자기 손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우 선수는 "산업디자인 출전은 제품을 스케치해야 하는데 예전 보다 못 그리는 것 같았다"며 "특단의 조치로 일주일동안 그리지 않았다, 기초인 선긋기부터 이틀 동안 다시 시작해 잡았다"고 말했다.

우 선수는 귀국해 부모에게 상금을 전달하고 본인은 치킨을 먹겠다고 한 꿈을 이뤘다. 우 선수는 "영어 속담 중 위너 위너 치킨 디너(Winner Winner Chicken Diner)가 있는데, 이긴 사람만 치킨을 저녁에 먹을 수 있다는 뜻"이라며 "꼭 승리해서 한국에서 치킨을 먹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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